이 시는 힘들 때 댓가없이 도움 주신 동.서.남.북 지인분들께 은혜 갚는 첫 시작입니다.
기를 쓰고 살았습니다.
남들만큼 하고 싶어서.
남들처럼 되고 싶어서.
기억을 더듬다가, 내 행복의 기준이 처음부터 잘못 설정되었구나..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시스템에 갇혀서 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성공이 곧 행복이구나라는 잘못된 고정관념으로 살았구나.. 깨달음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보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저는 제가 진짜 좋아하고 잘하는 것들이 하나가 아니라 더 많구나라는 것를 알게 되었고 넓혀나가기로 했습니다.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들을 찾는 시작으로 시쓰기에 푹빠져보았습니다.
아인슈타인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모든 사람은 천재다. 하지만 물고기가 나무를 얼마나 잘 오르는지로 능력을 판단한다면, 그 사람은 평생 자기가 쓸모없다고 생각하며 살 것이다. 류시화님의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이라는 시가 생각이 납니다. 내가 지금에서야 깨닫는 아인슈타인의 말을 과거에도 알았더라면 하고 말입니다.
아이가 학교에서 배우는 것을 보니 요즘 교실이 제가 학교다니던 때의 교실과 크게 달라진 게 없습니다. 과거엔 사람의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방법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외우고 서면으로 평가하는 시험을 통해 줄서기를 하는 인재선발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1등이 되지 못하면 나머지 모두는 나는 재능이 없구나 하고 낙인이 찍힐 수 밖에 없는 환경이었습니다. 이런 시스템에 오래 길들여진 사람은 나무에 오르지 못하는 물고기처럼, 본인의 재능을 찾기 힘들고 심지어 못찾고 한평생을 보낼 수 있습니다. 모두 각자 잘하는 것들이 다른 재능을 가진 소중한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계속 나무를 잘 타는지만 보고 판단하는 시선에 길들여진 까닭입니다.
이 시는 제 첫 마음의 성찰로 참으로 미흡합니다. 그러나 저는 모두가 스페셜 리스트가 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꼭 한 분야에서 1등이 되지 않아도, 좋아하고 잘하는 것들을 찾고 거기서 평균 이상이 되는 것들을 묶어서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힘들어하시는 분들에게, 많은 기회를 모르고 방황하는 아이들에게 다르게 행복하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좋은 기회를 주신 김창수(부동삶님)께 존경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제게 매일매일 살아있음의 행복을 주는 딸 은성이와 무조건 지지를 해주는 남편에게 특별히 사랑의 마음을 전합니다. 부모님과 든든한 마음의 울타리가 되어준 친오빠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두 번이나 파양되어, 두렵고 떨리는 눈동자로 우리집에 입양된 우리집 막내 강아지 짱구. 무한한 지지와 사랑이 동물도 이렇게 변화시킬 수 있구나 하는 깨달음 준 짱구에게 건강을 소망합니다.
절망스러운 마음이 많이 들었지만 세상으로 다시 나오게 해준 시에게 감사합니다.
2023년 새로 시작하는 1월에
백 미경 드림
꽃피는 4월에 태어나 꽃피는 4월의 향기로운 꽃처럼 사람들게 행복감을 주고 싶은 사람. 아직도 20대처럼 하고 싶은 일도 많고, 노트북하나 챙겨서 세계배낭여행 가는 꿈을 꾼다. 그러나 살다보니 많은 망함의 경험을 하게 되었고, 그중 인생 참 쓰고, 맛남을 알게 되었다. 좌절보다 아직 걸어가는 과정일 뿐이라는 무한 긍정 사람. 1977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23년을 다시 태어난 해라고 생각할 만큼 인생의 전환점으로 시인에 도전한다.